오월은 푸르고 우리들은 자라고 연휴는 시작되어 어른이들도 신나는 어린이날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린 새들이 자라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는 버드 캠 몇 개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꼬물거리는 아가 새들을 보며 생명의 경이로움과 귀여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Kauai, Hawaii의 Laysan Albatross 캠입니다. 알바트로스들은 알을 하나만 낳아 부모가 함께 키우는데, 위 캠에선 Ikaika(♂)와 Mokihana(♀)의 2세인 Kialoa와 Moana (♀)와 Manawanui(♂)의 2세인 Honua 둘의 성장을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Kialoa가 1월 28일, Honua가 1월 30일에 부화했으니 태어난 지 세 달째인 지금은 크기가 거의 부모랑 같을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체가 되기까진 두 달은 더 커야 하니 갈 길이 머네요.













두 번째는 Texas의 Barn Owls 캠입니다. 이 이후로는 전부 맹금류 둥지를 보여주는 캠이라 어미새가 쥐나 작은 새를 먹이로 물고 오는 경우가 있어 조금 놀랄 수 있으니 관람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가져온 먹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전부 아가새의 뱃속으로 들어가긴 합니다.

이 둥지에 있는 것은 Dottie(♀)와 Dash(♂), 그리고 둘 사이의 여섯 개의 알입니다. 위 사진에서 알을 품고 있는 것이 Dottie,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것이 Dash입니다.









첫 번째 알과 여섯 번째 알이 태어난 것이 각각 3월 23일과 4월 3일인데, 4월 23일 첫 번째 알이 부화했고 마지막 알이 현지시각으로 5월 4일, 즉 어제 부화했습니다. 지금이 캠을 보기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이죠. Dottie는 작년에도 알을 여섯 개 낳았었는데 그중 다섯 개만 부화했었어서, 올해는 여섯 개 다 무사히 부화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이 많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군요. 2편으로 이어집니다.

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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