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웃음물총새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한 적 있는데요. 요즘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영상을 보고 웃음물총새에 관해 검색하다 다른 웃기는 것들을 많이 찾아서 웃음물총새에 관한 포스트를 짧게 하나 더 작성해보려 합니다.


위의 영상 네 개가 이번 포스트 작성의 발단이 된 영상입니다. 이 영상들을 보면 웃음물총새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며, 부리 힘이 강하고, 한번 문 것은 놓치지 않으며, 모자를 싫어할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다른 영상과 사진들을 찾아본 결과 굉장히 재밌는 것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이 영상과 거의 비슷한 상황의 영상을 찾았습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 말입니다. 이런 일은 인간 기준에나 놀라운 일이지 웃음물총새 사회에선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인가 보군요. 


웃음물총새 둘이 먹이를 두고 싸우는 영상은 너무 많아서 전부 실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유튜브에서 kookaburra fight라고 검색하면 먹이를 두고 싸우는 수많은 웃음물총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둘로는 모자라는지 심지어 셋이서도 싸웁니다. 영원한 대치 상태로 끝나는 다른 영상들과 달리 이 영상에서는 승자가 가려졌군요.


이 영상은 웃음물총새와 싸우고 있는 생명체의 종이 웃음물총새가 아니라는 것만 제외하면 위 영상들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영상으로 웃음물총새는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며, 이런 종류의 영상이 저의 인류애를 고취시키는지 저하시키는지 저 자신도 잘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두 영상 역시 제게 인류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상입니다. 웃음물총새가 손가락을 물고 매달리는 부분에선 웃음물총새 부리 힘의 대단함을 생각해야 할지, 인간의 인내력에 감탄해야 할지, 아니면 그저 웃음물총새의 거대한 머리 크기를 찬미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이 웃음물총새의 주식은 뱀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면 뱀을 사냥하는 영상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 포스트에서는 뱀잡이수리 포스트에서처럼 화질도 좋고 심정에도 좋은 모형뱀 사냥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마다 부리로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저 거대한 부리는 저렇게 먹이를 물 때뿐만이 아니라 한 번에 먹기 너무 큰 사냥감을 나뭇가지에 내려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는군요.


먹이가 없어도 싸우는 걸 보니 어쩌면 웃음물총새는 식탐이 강하다기보단 원래 성정이 거친 친구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을 안 놓고 싸우네요.


▲ 위 사진은 포스트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 Lyle Radford/lyleradford.com.au
▲ 위 사진은 포스트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 Lyle Radford/lyleradford.com.au

웃음물총새에 관해 작성하는 두 번째 포스트이다 보니 정보 전달보다는 재밌는 영상들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실 지난 포스트도 정보 전달의 목적에 투철했던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이번 포스트로 지난 포스트의 새가 왜 그렇게 맹렬히 호의호식을 바랐는지는 좀 알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싸운 후 아마도 서먹해졌을 웃음물총새 사진으로 이번 포스트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모자는 싫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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