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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한 번 볼 수 있다는 바로 그 새

매년 4월 9일은 그해가 시작된 지 평년에는 99일, 윤년에는 100일째가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2월은 28일까지 있었으니 오늘은 올해의 99번째 날이 되겠군요. 어느새 올해가 99일이나 지났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올해의 남은 266일간엔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기도 할 겸 오늘은 구구구 우는 행운의 새에 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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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새는 바로 비둘기입니다. 그것도 보통이 아닌 특별한 비둘기로, 일부 주장에 따르면 2017년마다한 번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새라고 하네요. 이 비둘기가 가장 최근 발견된 것은 2017년이라고 하는데요. 이 새를 작년에 보지 못하셨다면 안타깝게도 4034년을 기대하셔야 하겠습니다. 또 다른 가설에 따르면 이와 같은 깃털을 가진 비둘기는 1/100000의 확률로 태어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이 비둘기를 실제로 보고 싶으시다면 4034년까지 기다리시거나, 아니면 10만 마리의 비둘기와 친구가 되어보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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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지개 비둘기는 워낙 신비로운 새이기 때문에, 그 존재의 근원에 대해서는 앞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설들이 존재합니다. 비둘기가 빵 대신 스키틀즈(Skittles)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무지개색으로 변한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가설입니다만,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될뿐더러 스키틀즈는 비둘기의 건강에 나쁘기 때문에 직접 해보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네 번째 설은 이 비둘기가 스스로 대단해지기로 결심했다는 것인데요. 비둘기의 선택과 의지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이 가설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자주색과 파란색의 눈도 깃털 못지않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 Chon Lip Mun on Flickr
자주색과 파란색의 눈도 깃털 못지않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 Chon Lip Mun on Flickr

인터넷의 수많은 루머와 드립을 제하고 제대로 소개하자면, 이 새는 연분홍목녹색비둘기(Pink-necked green pigeon)의 수컷입니다. 이 사진은 2012년 싱가포르에서 찍힌 사진이며, 출처는 여기인데요. 이 멋진 새를 보려면 굳이 4034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연분홍목녹색비둘기가 주로 서식하는 동남아 지역에 찾아가면 됩니다. 물론 4034년까지 인간도 연분홍목녹색비둘기도 멸종하지 않았다면 그때도 이 새를 볼 수 있기야하겠죠.


조금 부풀어 있는 한 쌍의 연분홍목녹색비둘기입니다. / Jason Thompson on Flickr
조금 부풀어 있는 한 쌍의 연분홍목녹색비둘기입니다. / Jason Thompson on Flickr

비록 이 새의 이름은 연분홍목녹색비둘기이지만, 모든 연분홍목녹색비둘기가 연분홍 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색 머리와 연분홍 목, 주황 가슴은 수컷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암컷은 연분홍목녹색비둘기라기보다는 녹색비둘기라 불려야 할 것같이 생겼는데요. 당사자들에게 물어보고 지은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암컷 입장에서 연분홍 목이 들어간 종명을 어떻게 느끼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이 육안으로 서로 다른 종의 녹색비둘기(Treron) 암컷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암컷들도 인간 못지않게 수컷의 예쁜 연분홍 목을 좋아할 테니 부디 관대하게 이해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나무 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 연분홍목녹색비둘기들입니다. / Lip Kee on Flickr
나무 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 연분홍목녹색비둘기들입니다. / Lip Kee on Flickr

비록 오늘의 짤 속 연분홍목녹색비둘기가 땅에 서 있긴 하지만, 사실 이 새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새인데요. 물을 마실 때와 같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이 새들의 주식은 과일이며, 그중에서도 Ficus benjamina라는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데요. 학명으로 써 두니 굉장히 낯선 이 식물의 한국 이름은 벤자민고무나무로, 공기 정화 식물로 유명하여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포란 중인 연분홍목녹색비둘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 Evan on Flickr포란 중인 연분홍목녹색비둘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 Evan on Flickr
포란 중인 연분홍목녹색비둘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 Evan on Flickr

연분홍목녹색비둘기는 둥지 역시 나무 위에 짓기 때문에, 삶의 시작부터 나무와 함께하게 되는데요.. 많은 비둘기들이 그렇듯이 연분홍목녹색비둘기도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새입니다. 나뭇잎 사이에서 알을 품는 모습은 암컷보다 수컷이 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잔뜩 부푼 채 둥지에 앉아있는 수컷의 모습을 찾아내는 것은 암컷에 비해 훨씬 쉬운데요. 알의 온도 유지를 위해 한껏 푸짐해져있는 파스텔 톤의 비둘기를 보는 것은 정말로 근사하고 즐거운 일이죠.


수컷이 사진을 찍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암컷의 시크함이 돋보입니다. / lonelyshrimp on Flickr
수컷이 사진을 찍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암컷의 시크함이 돋보입니다. / lonelyshrimp on Flickr

오늘은 멋진 깃털을 가지고 있는 어느 비둘기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짤 속의 얘기만큼 전설급으로 신비한 새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 비둘기의 놀라운 아름다움이 덜해지는 것은 아니지요. 오늘 소개한 짤들의 용법으로는 SNS나 블로그 및 카페, 또는 자신이 활동하는 사이트의 게시판 등에 공유/추천하면 올해 운이 좋다는 문구를 첨부하여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금 더 고전적인 느낌을 원하신다면 붐따 시 남은 인생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함의의 문구를 덧붙여도 좋겠습니다. 연분홍목녹색비둘기가 카메오 출연했던 포스트 링크 이 밑으로 첨부하며, 오늘의 포스트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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