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식에 감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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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짤도 꽤나 유명한 고전짤이네요. 화질이 구진 탓인지, 이 사진이 정말로 새인지 제트기인지에 대한 논란이 아주 간혹 생기는 것이 놀라워서 오늘의 짤은 이걸로 골라봤습니다.


이 짤에 관한 설명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용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베이퍼 콘(Vapor cone)인데요. shock collar, 또는 shock egg라고도 하는 이 용어는 습한 공기 속을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 주변에 물방울이 응집해서 구름이 생기는 현상을 뜻합니다.


음속에 가까운 속력으로 날아, 베이퍼 콘 현상으로 만들어진 흰 구름을 뚫고 나오는 수리입니다. / Charles Caine on Flickr
음속에 가까운 속력으로 날아, 베이퍼 콘 현상으로 만들어진 흰 구름을 뚫고 나오는 수리입니다. / Charles Caine on Flickr
수리는 때로 흰 구름을 뚫고 나가는 대신 얹고 가기도 합니다. / Images by John 'K' on Flickr
수리는 때로 흰 구름을 뚫고 나가는 대신 얹고 가기도 합니다. / Images by John 'K' on Flickr


이런 현상들을 살펴볼 때 오늘의 짤은 흰 구름을 뚫고 나오는 제트기일 수도, 수리일 수도, 또는 둘 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의 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물론 앞의 얘기는 다 틀렸습니다. 이 짤에 보이는 것은 새이며, 수리는 아닙니다. 여담입니다만 사실 베이퍼 콘 현상과는 별로 관련 없는 새입니다.


이 친구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조금 더 고화질로 살펴보겠습니다만, 아직까진 별로 새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 친구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조금 더 고화질로 살펴보겠습니다만, 아직까진 별로 새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진을 더 찾아봤습니다만 / Island Conservation on Flickr
그래서 다른 사진을 더 찾아봤습니다만 / Island Conservation on Flickr
여전히 별로 새 같지는 않습니다. / adrien on Flickr
여전히 별로 새 같지는 않습니다. / adrien on Flickr
이 흰 구름은 좀 새 같네요. / Stewart Morris on Flickr
이 흰 구름은 좀 새 같네요. / Stewart Morris on Flickr
흰 구름은 성장하며 고층운의 모습을 띠기도 하다가 / adrien on Flickr
흰 구름은 성장하며 고층운의 모습을 띠기도 하다가 / adrien on Flickr
이렇게 멋진 새로 성장합니다. / kansasphoto on Flickr
이렇게 멋진 새로 성장합니다. / kansasphoto on Flickr

제트기를 품은 흰 구름의 정체는 바로 흰꼬리열대새의 새끼였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과정을 거쳐 흰 구름은 우아하고 멋진 새로 성장합니다. 흰꼬리열대새는 동태평양을 제외한 열대수역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근사한 사진이 많습니다.


그런 뜻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 kansasphoto on Flickr
그런 뜻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 kansasphoto on Flickr
멋진 사진 몇 장 소개해 봅니다. / kansasphoto on Flickr
멋진 사진 몇 장 소개해 봅니다. / kansasphoto on Flickr
파란 바다와 흰 새의 대비가 근사하네요. / kansasphoto on Flickr
파란 바다와 흰 새의 대비가 근사하네요. / kansasphoto on Flickr
하늘에서의 사진도 멋집니다. / kansasphoto on Flickr
하늘에서의 사진도 멋집니다. / kansasphoto on Flickr


지난 포스트들의 찹쌀떡이나 솜공에 이어 이번 포스트의 흰 구름도 복슬복슬하고 동그란 것은 성장하여 새가 된다는 제 가설의 근거가 되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슬복슬하고 동그란 것들에 대해 탐구해나가기로 결심하며 이번 포스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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