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
뀨!

어린이날이 낀 황금연휴를 맞아 적당히 캡처 몇 장 첨부하여 오늘의 포스팅을 날로 먹으려던 제 계획은 어린 새들이 너무 귀여운 탓에 무산되고 오늘의 포스트는 3개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로 마지막인 새 캠 소개 3편을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오늘 소개할 마지막 캠인 California Condor의 차례입니다. 참고로 캘리포니아까지 종명입니다. 이 캠은 다른 캠들처럼 아가새들의 사진을 보기에 앞서 영상 하나를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이 콘도르 부부의 알은 사라졌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포식자들에게 먹혔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급히 가짜 알을 가져다 놓아 콘도르들이 이 둥지에서 알을 계속 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2일, 과학자들은 그 가짜 알을 다시 부화하기 시작한 알로 바꾸어 두었고, 이 콘도르 부부는 무사히 귀염둥이 아가 콘도르를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선 빠른 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산을 잘 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며 다시 콘도르 캠의 소개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연 많은 아가가 부화하는 모습입니다.
사연 많은 아가가 부화하는 모습입니다.


이 작은 아가를
이 작은 아가를
부모가 번갈아 품는데요.
부모가 번갈아 품는데요.
깔린 게 아닙니다.
깔린 게 아닙니다.


아가를 계속 품고
아가를 계속 품고
빼꼼
빼꼼
교대해서
교대해서
깔린 게 아니고
깔린 게 아니고
또 품고
또 품고
밥도 먹이면
밥도 먹이면
커집니다.
커집니다.


이만하던 게
이만하던 게
이렇게
이렇게
하지만 아직 엄마아빠 따라가긴 멀었죠.
하지만 아직 엄마아빠 따라가긴 멀었죠.


좀 컸으니 바깥 구경도 하고
좀 컸으니 바깥 구경도 하고
이것도 날개라고 쭈우욱
이것도 날개라고 쭈우욱
쭈우우우우우욱
쭈우우우우우욱
하지만 아직 아빠 날개 따라가긴 멀었죠.
하지만 아직 아빠 날개 따라가긴 멀었죠.


가끔은 제비들이
가끔은 제비들이
둥지 지을 깃털을
둥지 지을 깃털을
겁도 없이 가지러 옵니다.
겁도 없이 가지러 옵니다.


까꿍!
까꿍!

콘도르의 첫인상은 그렇게 호감 가고 귀여운 새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캠의 콘도르는 몹시 귀엽습니다. 콘도르는 원래 호기심이 많은 새로, 아가 콘도르는 눈을 뜬 후로 엄마아빠에게 걸핏하면 장난을 치고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데, 그게 굉장히 귀엽습니다. 아가새의 장난을 받아주고 카메라를 관찰하는 부모새도 귀엽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엽지 않은 새는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 콘도르 캠을 마지막으로 Cornell Lab Bird Cam 중 현재진행형으로 아가새가 성장 중인 캠 소개가 끝났습니다. 귀여운 아가새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는 영상을 보는 것은 정말로 보람찬 일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피딩 캠 같은 다른 캠도 소개해보고 싶네요.


엄마아빠를 기다리며 쉬는 귀여운 엉덩이로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엄마아빠를 기다리며 쉬는 귀여운 엉덩이로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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