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가 내 창가에 앉아서 날 응시하고 있어...내가 그의 가족을 전부 살해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야...
이 새가 내 창가에 앉아서 날 응시하고 있어...내가 그의 가족을 전부 살해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야...

이번 포스트의 주제는 위의 밈으로 유명한 동그란 새입니다. 지난번의 테니스공에 이어 이번 친구도 어째 굉장히 화난 표정을 하고 있군요. 하긴, 가족을 죽인 원수를 찾았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위 밈의 원본 이미지입니다. 확실히 원본이라 화질이 더 좋군요. / raxo101 on Reddit
위 밈의 원본 이미지입니다. 확실히 원본이라 화질이 더 좋군요. / raxo101 on Reddit

이 이미지를 처음 올린 것은 raxo101이라는 레딧 유저입니다. 밈에도 쓰인 'This bird landed by my window and stared at me like I murdered his whole family.'라는 문장과 함께 말이죠. 다행히 이 새가 창문을 열진 못했다고 하는군요.


난 결코 그의 가족을 죽이지 않지 않았어!
난 결코 그의 가족을 죽이지 않지 않았어!

올린이가 이미지에 첨부한 문장 때문에 올린이가 정말 저 새의 가족을 전부 죽인 게 아니냐는 드립이 시작됩니다. 그것을 부정하려다 올린이는 굉장히 치명적인 오타를 내고 맙니다. 그리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그 혼란의 현장은 이곳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몹시 화가 난 새끼 푸른박새입니다. / Danny Chapman on Flickr
위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몹시 화가 난 새끼 푸른박새입니다. / Danny Chapman on Flickr

이 친구의 이름은 Eurasian blue tit, 한국에선 푸른박새라 부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별로 푸르지 않죠. 아직 어려서 그렇습니다. 새끼 푸른박새의 이미지를 찾아보면 높은 확률로 몹시 화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런 동그랗게 생긴 종의 새끼 새들은 얼굴이 화난 것 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참새 새끼라던가, 화질구지로 잘 알려진 딱새 새끼도 그렇고 말입니다.


푸른박새의 성체입니다. / Francis Franklin on Wikimedia commons
푸른박새의 성체입니다. / Francis Franklin on Wikimedia commons

위의 화난 아기새들은 성체가 되면 이렇게 멋진 색의 새로 성장합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 인상이 많이 유해졌습니다. raxo101이 죽인 아기새의 부모님도 이런 모습이었겠지요... 여담으로 푸른박새는 자외선을 써서 볼 경우 수컷의 머리 윗부분이 암컷보다 밝은 파란색을 띠고 있다고 하는군요. 혹시 자외선을 볼 수 있는 분이 계신다면 한 번쯤 푸른박새의 머리를 보고 암수를 구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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